☞ 손님용 공개 아이디 : guest, 비밀번호 : 1234
   
내용없음9
내용없음10

회원등록 비번분실
News
HOT menu
포인트순 글등록순 새내기
관리자 0  
손님 0  
염지연 0  
정일철 0  
5 백승환 0  
6 김현아 0  
7 최주환 0  
8 이성진 0  
9 이한수 0  
10 한세만 0  
11 김양옥 0  
12 윤지섭 0  
13 박병조 0  
14 강미정 0  
15 유지욱 0  
cache update : 30 minute

전체방문 : 211,049
오늘방문 : 86
어제방문 : 69
전체글등록 : 952
오늘글등록 : 0
전체답변글 : 2
댓글및쪽글 : 9


 Study
제품지식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4-09 19:27
홈페이지 http://www.samto.com
분 류 인쇄물
ㆍ추천: 0  ㆍ조회: 9354      
인쇄일반 총론[5]
완성도를 높이는 퇴고작업, 인쇄 후가공
인쇄된 용지는 인쇄된 그대로(낱장의 포스터 등) 사용되는 경우보다는 일반적으로 인쇄물을 또다시 가공하여 책이나 또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가공을 거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인쇄된 용지의 표면을 장식을 한다거나 기능을 덧붙이거나 강화하기위한 여러 가지 조처를 취하는 후가공이 그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제본과 코팅이나 박찍기 등이 있습니다.
요즘은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찾는 세대의 미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그리고 수작업에 의한 작품성을 인정받는 아트북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도 후가공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독특한 나만의 디자인 선호현상과 함께 편집이나 인쇄, 잉크뿐만 아니라 책이 가지고 있는 총체적인 느낌을 전달하기위해선 후가공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물론 디자이너라면 이 후가공을 새롭게 대입시키거나 응용하여 새로운 후가공을 창조하기도 해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후가공쯤은 미리 섭렵하고 있어야겠습니다.

대부분 각각의 작업소에서 따로 진행되던 것들은 기타 후가공을 거친 후에 제책사로 총 집결되므로 제본은 다음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고 먼저 코팅과 기타 후가공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코팅하면 일반 도료에서부터 철, 스테인레스, 유리, 고무, 섬유, 후라이팬 등 코팅과 관련된 소재와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인쇄와 관련된 인쇄된 종이 위의 코팅에 대해서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팅은 광택, 표면보호, 잉크의 변색방지, 방습, 내약품성, 장식, 위조방지, 인쇄효과, 용지의 강인성과 두께감을 증대시키기 위해 사용합니다.
표면에 광택을 낸다는 면에서 코팅의 기능은 모두 같으나 약품이 서로 다르고 코팅 방식에서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코팅은 인쇄물이 완전히 건조된 후 작업해야함 은 물론 코팅한 다음에도 완전히 마른 다음 제본하셔야 합니다. 항상 급하게 움직이다가 오히려 사고가 발생하여 처음부터 작업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겠지요?
코팅이 끝난 다음 박이나 모양 따내기 등 후가공을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코팅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코팅에서는 파지가 인쇄처럼 많이 나지 않고 용지를 밀어주는 면(인쇄에서의 물림면)도 좁습니다. 그리고 인쇄기계에서도 가장자리에 인쇄가 되지 않는 면이 있듯이 코팅에서도 코팅이 안 되는 면이 있습니다. 가장자리에 약7~ 8mm정도 코팅이 되지 않습니다. 가끔 최대한 용지를 살려야하는 특수한 작업물일 때에는 인쇄소뿐만 아니라 코팅업체와도 상의하셔야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코팅단가는 기본단가 1000장을 기준으로 합니다. 더 적은 분량도 코팅이 가능하지만 기본 단가를 내셔야 합니다. 오로지 여기에서 말하는 코팅은 옵셋인쇄 코팅입니다.
코팅용지는 레자크지나 엠보싱지 등 요철이 심한 용지나 흡수력이 높은 모조계열용지는 골이 깊어 풀(접착제)이 잘 묻기 어렵기 때문에 코팅하기 까다롭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용지의 골 안으로 접착제가 잘 침투하지 않아 기포가 생기거나 잘 마르지 않아 불량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용지의 두께는 너무 얇은 용지(약 100g이하)도 코팅하기 어렵습니다. 동그랗게 말리거나 용지보다 원단과 접착제의 두께가 더 두꺼워 용지가 견디는 힘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적당한 두께는 150g~300g사이가 적당합니다.

1. 바니스 코팅
본 인쇄가 끝나고 건조된 후 옵셋인쇄기에 그대로 바니스를 넣고 덧인쇄(1도) 하는 것으로 무색으로 얇고 광택이 나는 투명막이 형성됩니다. 비교적 코팅류 중에서 제일 흔하지 않고 약한 편입니다. 그러나 바탕면 전면보다 부분 코팅이 가능하며 잘 쓰면 깜찍함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의 특징은 빨리 건조되고 전면을 모두 코팅하기도 하지만 부분적으로 코팅할 수 있다는 장점입니다. 그래서 팜프렛 중에서 상품을 강조하여 돋보이게 하기위해 부분적으로 바니스 코팅한 것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2. 라미네이팅
1) 유성용제 (사용하지 않음)
코팅 접착제의 약품이 유성용제로 공해물질인 유기용제를 사용하므로 냄새가 사람에 유해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규제하여 사용할 수 없습니다.
2) 수성용제
일반적인 책이나 팜프렛 등의 옵셋 인쇄물의 표면에 주로 하는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원단은 유성용제 방법과 같으나 코팅 접착제의 용제가 수성이라는 것이 다릅니다.
유광(有光)코팅과 무광(無光)코팅(유광에 비해 원단이 비싸다)은 투명유리와 반투명유리가 있듯이 원단자체가 다르게 나옵니다. 그래서 유, 무광은 언제든지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원단은 예전에는 pvc(염화비닐 polyvinyl chloride)로 사용했으나 지금은
opp(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원단을 인쇄가 완료된 종이위에 접착제를 사용하여 붙이는 것입니다. 간혹 착각을 하기도 하는데 인쇄된 잉크위에 코팅되는 것이 아니라 인쇄된 곳의 망을 타고 내려가 결국에는 종이에 접착되는 것입니다. 잘 찢어지지 않고 견고하며 코팅면이 두껍고 광택이나 표면보호에 가장 효과적인 코팅 방법입니다.

라미네이팅 중에서도 다시 두 분류, 습식과 건식으로 나뉘어 활용되고 있습니다.

① 습식(유,무광)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고 있는 코팅이 수성 습식방식입니다.
건조는 자연건조방식으로 건식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리고 롤러에 말려 들어가면서 코팅되기 때문에 용지가 동그랗게 말린다는 단점이 있어 얇은 종이는 되도록 펼쳐진 상태로 코팅되는 건식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건조되는 시간도 분량에 따라 다르겠으나 비교적 건식에 비해 많이 소요됩니다.
인쇄물의 코팅 즉, 책의 표지코팅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코팅입니다. 코팅효과는 다른 어떤 것에 비해 양호한 편입니다.

② 건식(유,무광)
습식 코팅방법과 같고 접착용제가 휘발성으로 냄새가 조금 나며 기계구조가 조금 달라 공기 중에 자연 건조되는 습식과 달리 기계자체에서 열 건조과정을 거쳐 나오기 때문에 습식에 비해 휠씬 건조시간이 단축됩니다.
그리고 용지를 평평하게 펼쳐진 상태로 코팅이 되기 때문에 종이가 습식처럼 동그랗게 말리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코팅효과는 습식보다는 조금 떨어지며 습기가 있으면 코팅된 면끼리 달라붙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용지가 너무 얇아(120~150g) 동그랗게 말리기 쉬운 용지나 코팅해서 건조될 시간이 부족하여 급하게 다음과정으로 처리할 것은 건식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에는 건식방법이 많이 도입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습식 코팅집과 건식 코팅집은 각각 다르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3. UV코팅
경화액을 표면에 바르고 자외선(uv)램프를 통과해서 코팅되는 방식입니다.
무공해이고 자연친화적이기 때문에 분리수거하지 않아도 되어 의류상표의 태그, 수출용 엽서 인쇄물에 주로 많이 사용하고 단가도 라미네이팅보다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코팅막이 얇아 손으로 잘 찢어집니다.

4. CR코팅
인쇄된 면에 광택을 내고 내수성을 주기위해 비닐용액을 입히는 방식입니다.
주로 약 포장이나 과자류포장에 사용합니다. 분해가 용이하여 쓰레기 분리수거대상이 아니며, 라미네이팅보다 코팅면이 얇고 손으로 잘 찢어집니다.
오늘 과자박스를 한번 찢어 보시지요.

5. 폴리에스테르 필름 접합(라미넥스)
접착제가 묻은 필름으로 양면을 접합하는 방식으로 회원증, 신분증, 장기간보관용, 메뉴판, POP물 등에 사용합니다.

6. 파라핀코팅
왁스를 가열하여 용해한 용액을 거쳐 나오는 방식으로 방습성과 내유지성을 주기위해 코팅방법입니다. 주로 식료품 포장이나 종이컵에 사용합니다.

7. 출력물 코팅
예전에는 출력물 코팅집이 없었으나 최근에는 칼라 출력소들이 활성화되어 출력물을 보호하는 출력물 코팅집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일반 인쇄물 코팅집과는 달리 개인적으로 소량으로 크기도 각각 다르게 코팅됩니다.
방법은 사진인화지 코팅와 다르지 않으나 주문자에 따라 유, 무광, 결 등 다양한 종류의 원단이 있습니다. 대부분 출력소와 협력하여 작업하고 있습니다. 출력물을 코팅 하실 때에는 출력물 코팅집에 가셔서 원단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 코팅한 종이가 줄어 듬
건조불량입니다. 코팅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보통 책들은 제본소에 가기 전에 본문과 달리 표지를 별도로 인쇄하여 코팅합니다. 인쇄 후에도 완전 건조된 다음에 코팅해야 하듯이 코팅한 후에도 완전 건조 후 제본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지의 크기와 코팅된 면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코팅된 다음에는 종이가 많이 수축하는 편입니다.
지금도 서점에 가보면 표지가 본문보다 1~2mm씩 줄어든 것이 보입니다. 급하게 제본할 당시에는 보이지 않다가 서서히 건조되면서 줄어들기 때문에 나중에 발견되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장마철에는 건조가 더디기 때문에 아주 고역을 치룹니다.
계절 중에는 겨울철에 가장 많이 종이가 수축됩니다.

2. 코팅한 용지가 울렁거리거나 주름이 생김
용지자체에 습도함량이 많거나 고르지 않아 울렁거리고 원단이 겹칠 때 주름이 생깁니다.

3. 기포가 발생함
작은 공기주머니가 생기는 현상으로 주로 모조계열의 수입지의 경우에 많이 나타납니다. 수분함량이 많거나 평활도가 낮은 용지, 밀도가 낮고 흡수율이 높은 용지, 결이 살아있는 레자크지, 엠보싱지 등에 자주 발생합니다.
속도를 늦추거나 접착제를 많이 사용하는 등 작업이 까다롭지만 기포를 없애면서 코팅은 가능합니다. 굳이 특수한 효과를 위해 코팅하시려면 샘플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코팅 후에는 종이의 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4. 파우더 과다로 접착제가 잘 묻지 않음
코팅이 잘 되지 않을 때는 주로 베다 인쇄시 뒤묻음 방지로 뿌리는 파우더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파우더를 약하게 뿌리면 인쇄할 때 뒤묻음이 발생하고 적게 뿌리면 코팅은 양호하지만 인쇄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베다 인쇄와 코팅되는 면을 인쇄소에 지적해 주는 친절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파우더에만 의지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뒤묻음을 방지할 수 있으니까요!

이외에도 코팅면이 고르지 않다거나 접착제가 묻지 않아 인쇄물과 코팅원단이 분리되어 들떠있다거나 등등 코팅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는 얼마든지 있겠으나 코팅사고는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완성도를 높이는 퇴고작업, 인쇄 후가공
인쇄물에 보통 장식을 위해 금, 은 글자를 새겨 넣는 방법으로 오래전부터 사용해 오던 방식입니다.
인쇄가 발달하기 이전 양피지에 필사로 성경을 적어 넣고 화려하게 금장식으로 책표지를 꾸며 가보로 내려오던 유럽의 중세에서부터 유래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책이 아주 귀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그때에서부터 북아트의 전통이 남아 있는 셈이지요!

박은 금속을 종이장처럼 얇게 펴서 늘인 것으로 최근에는 알루미늄 증착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박을 찍을 대상물(표지) 위에 금속종이를 놓고 그 위에 형틀(동판)을 갖춘 글자판을 열과 함께 힘을 가하게 되면 금속으로 글자모양이 용지위에 고정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요철이 있는 틀을 밑에 끼우면 올록볼록한 모양과(수지) 함께(형압) 박이 찍히게 되는 것이다.
인쇄용지에 사용하기도하지만 레자같은 크로스지에 양장 제본한 뒤에 제목을 나타내기위해 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때에는 제목과 저자, 발행처, 책등을 별도로 분리하여 동판을 만들어 사용합니다.
박은 동판크기, 수지의 유무, 분량에 따라 비용이 달라집니다.
주로 적은 분량과 작은 부분을 박으로 처리하기 때문에(1연 기준)비용이 저렴한 편입니다.
형압이나 박은 크기도 다양하고 어떤 모양도 가능하지만 지나치게 세밀한 글자와 섬세한 무늬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올록볼록한 형압도 동그란형압과 직각형압이 있습니다.
형압이 없는 박, 박이 없는 형압만으로도 재미있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박의 색 종류는 많습니다. 유 무광은 기본이고 황금색(노란), 적금색(붉은색)등 금, 은색의 종류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 외에 최근 종종 보이는 색박도 있습니다.(안료를 접착제로 굳혀 박모양으로 만든 것)

여기에서 다루고 있는 박과는 달리 금장식 중에 성경책이나 수첩의 내지 겉면을 금색으로 칠하는 것은 박과는 전혀 다른 작업으로 특별히 금장이라고 합니다.
인쇄잉크의 금, 은색과 여기에서의 금, 은박은 현저히 다릅니다.
차이를 미리 가늠하여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야 하며 샘플을 가지고 있다면 그 차이를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잊지 않으셔야 할 것은 작업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금, 은박은 코팅을 마친 후에 해야합니다.(화장품포장에서 쉽게 볼 수 있음.)



이때 박으로 나타낼 부분의 원고는 4원색과는 별도로 1장 더 필름을 출력하여(포지티브) 원고에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출력물(교정지 등)과 함께 가져다 주어야합니다.
수지나 동판을 먼저 만들고 그것을 금박기에 걸기 때문에 원고를 먼저 보내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가끔 인쇄색과 박을 혼동하여 원고작업을 따로 하지 않고 그대로 출력하여 엉뚱한 필름을 가져다 줄 때도 있습니다. 인쇄색과 박의 위치는 같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원고를 정확하게 확인하여 출력해야합니다.(별도의 작업화일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이후의 다른 후가공에도 원고가 별도로 필요하며 원고를 작성할 때는 다른 것과 혼동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재단기를 사용하기에는 복잡하거나 곡선으로 되어있는 모양의 재단이 필요할 때에는 칼을 모양에 맞추어(톰슨기) 프레스기로 찍어내면서 하나씩 모양을 따내는 작업입니다. 이때 인쇄물에 맞춰 원하는 모양으로 합판 위에 칼을 꽂아 목형을 만들어 사용합니다.
대부분의 박스는 이렇게 전개도에 맞춰 모양을 따서 접지합니다. 과자박스, 과일박스, 특수한 모양의 어린이 책이나 브로쉬어 등이 있습니다.

이 모양따기의 원고는 반드시 인쇄물과 전개도 필름원고를 함께 보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오차가 생기면 모든 것이 헛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른 후가공보다 경비와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조금 늦더라도 완성된 인쇄물을 원고로 작업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물론 코팅 등 다른 후가공이 끝난 후에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따내는 작업시간보다 하루나 이틀(정도에 따라 다름) 정도 칼을 맞추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여유 있게 작업 스케줄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수정이 없는 인쇄물의 원고가 반드시 필요함)



90°로 각진 모서리를 부드럽게 동굴려주는 작업으로 굴려주는 원의 크기를 결정해 주어야합니다. 코팅이나 재단이 끝난 후 최종적으로 하는 작업이기도합니다. 주로 연하장, 카드, 티켓, 태그 등이 있습니다.(원고 필요 없음)

티켓이나 영수증, 지로용지 등 분리하여 보관하기위해 뜯어지기 쉽게 선에 맞추어 작은 바늘구멍을
내는 작업 (원고 필요 없음)


복권, 당첨권 등 일련번호가 필요한 인쇄물에 일련번호를 매기면서 돌아가는 별도의 인쇄
(원고 필요 없음)


브로쉬어 같이 몇 번 접어 제품이 완성되는 경우, 그 접는 부분에 가늘고 길게 압력을 별도로 주어 잘 접히게 하는 작업이 누름자국입니다. 일반 단행본의 날개가 있는 책의 뒷면을 보면 누름자국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 누름자국은 종이를 그냥 접었을 때에 깨끗이 접히지 않는다거나 뒷면의 종이가 터지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사용합니다. 책등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종이가 터지는 것은 두꺼운 종이 일수록, 종이 결이 맞지 않을 때에 심하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누름자국과 더불어 코팅을 하면 종이가 터지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접기를 할 때에는 기본적으로 대부분 누름자국을 넣어서 접습니다.
접는 방법도 1단접기와 2단접기, 3단접기, 병풍접기가 있다.(제본에서 설명)

주로 카렌다에서 상호를 덧인쇄 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가을이 되어 카렌다의 샘플이 시중에 나오면 그중 몇 부를 사서 그 아랫부분에 자신의 상호를 덧인쇄하여 고객들에게 나누어 줄 때 많이 사용합니다. 낱장씩 넘기면서 부분인쇄가 가능하여 한꺼번에 많은 인쇄를 새롭게 인쇄하는 것보다 제본까지 끝난 인쇄물에 부분적으로 필요한 인쇄란에 별도로 인쇄하는 것을 말합니다. 카렌다 외에 판촉용 상품이나 행사용 인쇄물에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일반 옵셋인쇄의 모든 색을 낼 수 있습니다. 까다롭게 핀을 맞추는 어려운 인쇄보다는 단순한 인쇄를 주로 합니다.(원고 필요함)

이외에도 부분적으로 두껍게 코팅이 되면서 입체감까지 느낄 수 있는 코팅 아닌 코팅이 새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에폭시 혹은 에폭에칭이라고 하는데 만지면 조금 그 부위가 부분적으로 부풀어져 있고 안의 인쇄물내용은 투명하게 보이면서 두툼하게 처리된 것을 말합니다. 주로 악세사리, 스티커에 많이 사용하고 있고 요즘은 책표지에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소개된 것 말고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범위는 넓습니다. 누가 가장 멋있게 여러 가지 후가공을 사용하느냐에 따른 거겠죠! 아마 이 시간에도 새로운 후가공들이 연구되고 있을 것입니다. 그 분들이 계시기에 미래의 책이 어떤 모습을 하게 될지 기대해 봄 직하지 않을까요!

 
접고 엮어 쪽수맞추기- 제책의 모든 것
인쇄된 내용을 순서대로 접고 엮어 읽기 쉽게 책으로 만드는 것을 제책이라고 합니다.
다른 말로는 제본이라고도 하는데 일본식 표기라 하여 제책이라고 부릅니다.

책은 보통의 일반 낱장의 인쇄물과는 다른 부피감과 표면의 질감과 시각적인 꾸밈으로 전체적인 느낌을 전달하는 총체적인 작업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앞선 디자인과 양질의 인쇄를 하였다고 하더라도 제책에서 소홀히 하여 낱장씩 뜯겨 나간다거나 표지가 거꾸로 붙어있는 책은 아무런 감동을 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니면 작업과정에서 위치를 조금이라도 벗어나 재단되었다거나 쪽수가 다르게 되었다면 처음부터 다시 작업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작업과정이 될 수도 있는 이 제책 과정에서 긴장을 놓칠 수 없으며 처음 작업하시는 분은 편안하게 보낼 수만은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제까지의 모든 작업들 중 제책과정에서 대부분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제책사에서 걸려오는 전화소리는 정말 두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책에서 반드시 검수과정을 거칩니다.
제책사에서는 의뢰받은 책을 완전히 기계에 적용하기 전에 반드시 한번 샘플작업으로 크기와 쪽수 부속품 등을 확인하는 검수과정을 거치도록 합니다. 그리고 난 후 이상이 없을 시에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는 것이 보통입니다.
후가공에서도 마찬가지이고 제책에서도 어떻게 터잡기를 해서 앉히느냐에 따라 제책의 경비와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위 그림의 예는 일반적인 양장제본의 명칭입니다.
양장제본 중에서도 커버가 씌워지는 형식과 하드커버 그 자체로 표지가 되는 형식이 있습니다. 위 그림은 커버가 있는 양장 제본입니다.

① 속표지(도비라)의 역할
표지를 붙이기 전에 본문의 맨 앞장으로 표지와 본문이 분리되었을 때 본문의 신분을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에는 속표지 뒷면에 판권을 넣어 이중 속표지들이 자주 보이기도 합니다.

② 면지의 역할
일반적으로는 본문과 분리되어 본문의 풀칠이나 실매기가 끝난 다음 표지를 붙이기 전에 표지와 본문을 구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 면지도 책등에서 제본이 되어야하기 때문에 접어 넣는 두 장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양장제본에서는 이 기능에서 한 가지 더 추가하여 면지의 앞장이 하드커버에 붙어있어 하드커버와 본문을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뒷면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면지의 평량은 150~180g 정도가 일반적이고 두꺼운 책일 때에는 면지도 내지와 커버가 힘을 받아야하니까 두꺼운 용지로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띠지의 역할
띠지는 주로 책의 광고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별히 드러내고 싶은 홍보내용이나 일시적인 마케팅전략이 발생하였을 때 사용합니다. 수상내용, 언론의 주목이나 방송내용, 판매부수 등을 책의 본문이나 표지를 수정하지 않고 띠지를 사용함으로 광고효과를 높이고 제작비의 부담을 덜기 위해 사용합니다.

④ 표지 커버와 날개의 역할
표지커버는 보통 하드커버가 인쇄를 할 수 없는 가죽이나 천, 비닐 등으로 되어있을 경우 책의 제목과 내용을 전달하기위해 인쇄된 종이에 코팅을 하여 하드커버를 씌어 책의 특징을 전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종이로 싸발이를 하여 하드커버를 만든 다음 장식적 의미로 다시 커버를 씌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책꽂이에 꽂을 때에도, 들고 다닐 때에도 자주 벗겨지거나 찢어져 아주 거추장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어쩔 수없이 하드커버가 인쇄될 수 없는 재료를 사용하였다면 또 몰라도 인쇄된 하드커버에 다시 표지커버는 물자절약을 위해서라도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날개는 표지커버와 하드커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무선제본의 단행본 날개는 표지의 부피감을 주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저자의 소개나 출판사의 홍보를 할 수 있어 많이들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이 오래되었을 때나 무리한 운반으로 형태가 비틀어진다거나 표지가 찢어지거나, 왜곡되는 것을 날개가 없는 책에 비해 어느 정도는 줄일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때로는 표지를 표1, 앞날개를 표2, 뒷날개를 표3, 뒷표지를 표4로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날개가 없는 잡지의 경우에는 표지뒷면을 인쇄하여 표지를 표1, 앞표지 뒷면을 표2, 뒷표지뒷면을 표3, 뒷표지를 표4로 부릅니다. 광고를 싣을 때에는 어느 위치냐에 따라 광고게재비가 엄청나게 달라지기 때문에 명칭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⑤ 책등의 역할
제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책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여러 쪽수를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시 말해 낱장의 종이가 어떻게 한 곳에 떨어지지 않고 풀칠을 하거나 실로 꿰매거나 하여 붙어있게 하는지를 이 책등이 결정해주는 것입니다. 이 책등의 역할이 제본의 핵심이고 책등의 구성에 따라 . 좀더 정확하게 아시고 싶다면 버려지는 책을 조심스럽게 책등을 열어보시면 쉽게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책등의 두께를 잴 때 주의사항 ]
본문의 용지마다 또는 제조사마다 두께가 조금씩 다르게 출시되고 있으므로 반드시 상품에 맞는 용지를 샘플로 두께를 재야합니다. 두께가 제조사별로 많이 차이 날 때에는 약 3~4mm 차이 날 때도 흔한 일입니다. 그만큼 다양한 용지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디자이너들이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두께를 잴 때에는 가운데보다는 책등 쪽으로 수치를 재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끔은 가운데보다 책등 쪽이 더 두꺼울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용지의 안쪽수치를 재는 것보다 바깥쪽의 수치를 재는 것이 좋습니다. 두꺼운 책등은 조금 적게 얇은 책은 조금 넓게 재는 것이 보기 좋겠죠!
그리고 제본의 형식에 따라서도 책등의 크기가 다릅니다.
특히 양장제본의 책등은 일반 무선단행본의 책등과 또 다릅니다. 약 좌우 2.5~ 3mm 씩 하드커버의 두께만큼 여유 주시는 것 또한 잊지 마십시오.
처음작업을 시작한 디자이너들은 책등이 제일 걱정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책등 때문에 고생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요령을 알고 나면 쉽게 건너갈 시냇물과 같습니다.





 
접고 엮어 쪽수맞추기- 제책의 모든 것


접기 설명
제책사에서 접기만 따로 작업해 주기도 합니다만 어떤 제본형식이라도 맨 먼저 접기를 합니다. 접기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접기를 하여 제본하기도 하지만 접기만 하여 한 쪽만 끼워넣기도 합니다.
여기에 제시된 사례뿐만 아니라 기타 여러 가지 접기를 이용하여 새로운 책을 개발할 수도 있겠지요! 접기만 하는 브로슈어는 접기의 재미를 이용하여 독특한 형태를 만들기도 합니다.


 
떡제본에서 전통제본까지- 제책의 종류와 상식

1. 떡제본
낱장제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낱장을 접지 않고 하나씩 측면에 접착제를 발라 표지를 씌우는 제본 형식입니다.
책의 펼침성은 좋으나 접합면이 좁아 낱장 종이가 뜯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논문 등을 한 쪽씩 마스터 인쇄하거나 복사하여 제본할 때 많이 쓰입니다.
이 때에는 4배수의 쪽수 제한은 필요 없겠죠! 2배수도(낱장) 제본이 가능하니까요!

2. 중철, 중철제본
접지를 하여 4쪽(펄침면-최소 4배수가 안되면 제본할 수가 없겠죠)을 순서대로 이어서 가운데 철심을 박아 제본하는 형식입니다. 주로 카탈로그, 팜플렛, 등 쪽수가 두껍지 않는 제본에 많이 쓰입니다.
최근에는 잡지같이 두꺼운 제본에서도 중철제본을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두꺼운 책을 중철로 제본하면 안쪽 면이 바깥쪽 면보다 튀어나오기 때문에 보기에 흉하고 다시 재단해야하는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중철에서의 표지는 내지와 동일하게 작업하기도 하지만 내지보다 약간 두꺼운 용지에 코팅, 박찍기 등 후가공을 거쳐 표지와 함께 철심을 박기도 합니다. 이때 내지는 같은 용지 외에
별도의 성질이 다른 트레팔지 등도 얼마든지 같이 제본할 수 있습니다.

3. 무선철, 무선제본
가장 일반적인 단행본 제본형식입니다.
대수별로 접지를 하여 제본되는 면을 톱으로 긁거나(일반무선제본), 칼집을 넣어(아지노) 그 곳에 접착제를 투과하여 접합하는 형식입니다.(그림참고) 낱장제본과도 다르며 양장이나 반양장과 같이 실로 묶지도 않습니다. 오로지 접히는 면에 칼집 안으로 접합제를 넣어 고정시키는 방법입니다.
반양장보다 펼침성은 좋은 편이고 견고성은 떨어집니다. 무선철에서의 표지의 평량은 책의 판형과 두께에 따라 보통 150g~ 300g 까지 가능하며, 앞뒤 양날개가 있어 필요한 정보를 추가하여 싣기도 합니다.

4. 반양장
무선제본 형식에다 칼집이 들어간 곳에 실로 한 번 더 꿰매어(가가리, 사철)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제본입니다. 일반 무선보다 두껍거나 보관기간이 긴 고급스러운 책에 주로 쓰입니다.
양장과 거의 같고 표지를 하드커버로 쓰지 않고 소프트커버로 쓴다는 것이 다르며 무선철보다 펼침성은 떨어지지만(실로 꿰매었기 때문) 책등이 견고하여 잘 뜯어지지 않습니다. 반양장에서의 표지형식은 무선철과 같으나 견고성을 높이기 위해 대부분 조금 더 두꺼운(250g~400g) 용지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5. 양장
양장 제본형식은 일반 제본 중에 책등이 가장 튼튼한 제본형식입니다.
접지를 한 종이를 대수별로 실을 꿰매어 책등을 직각으로 혹은 둥글려 모양을 내고 두꺼운 합지나 가죽류 등으로 하드커버를 사용하여 표지를 만들어 붙이는 방식입니다.
이때 딱딱한 표지는 각을 잘 살려서 면지와 책등에 접착제를 붙여 접합합니다.
어린이 책이나, 연감 등 단행본 보다 전집류에 많이 쓰이고 있으며 얇은 책보다 두꺼운 책에 주로 사용하고 장기간 보관해야하는 책, 고급스럽고 특수한 책에 양장제본을 합니다.
양장제본만 아시면 다른 제본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표지는 주로 인쇄된 종이나 가죽류나 크로스지 등을 사용한 싸발이 하드커버를 사용하는데
바깥에서 안쪽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되어있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1) 하드커버(크로스지나 가죽류) + 내지
2) 하드커버(인쇄된 종이) + 내지
3) 인쇄된 종이 + 하드커버(①크로스지나 가죽류, ②인쇄된 종이 )+ 내지
4) 띠지+ 인쇄된 종이 + 하드커버(①크로스지나 가죽류, ②인쇄된 종이) + 내지



6. 링제본
각각 낱장을 순서대로 추리거나(접지가 안되는 두꺼운 용지) 접지를 하여 한 편에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내고 그 안에 스프링을 끼워 넣는 제본입니다. 펼침성이 좋고 뒤로 넘기기 자유롭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로 노트나 카렌다, 요리책 등에 주로 사용합니다. 링의 종류와 색이 여러 가지 시중에 나와 있으며 가격도 각각 다릅니다.
이때 스프링이 먹은 곳은 약 1cm 내외가 되기 때문에 이 정도의 여분은 디자인할 때 감안해야한다는 것도 놓치시면 안 됩니다.
최근에는 등이 있는 링제본이 나와 새롭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7. 바인더 제본
책에서는 많이 쓰이는 제본형식은 아닙니다.
용지에 3~4개의 구멍이 나있고 그것을 커다란 링에 끼우는 제본으로 자유롭게 자주 철하거나 분리시킬 수 있는 문서, 보고서, 기록지, 포트폴리오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
임의로 내지를 바꿔 끼워 넣을 수 있으며 크기가 일반 책 크기보다 크고 끼우는 플라스틱 종류도 다양합니다.

8. 띠제본(노트제본)
노트류, 명세서, 스케치북, 메모지에 많이 사용됩니다.
접착제로 제본한 뒤 위에 띠지같은 표지를 씌워 마무리합니다.

9. 호부장
예전에 주로 사용하던 제본형식입니다만 최근에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철처럼 철심을 박는데 그 철심이 책등에 접혀지는데 박히는 것이 아니라 옆면에 박혀 넘길 때 불편함을 주고 표지가 떨어져나갈 우려가 있어 활용이 거의 없어진 제본형식입니다.

10. 전통제본
전통제본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양쪽 인쇄를 하여 접히는 곳에 접착제를 붙여 내지를 넘기는데 비해 전통제본은 그와는 반대로 한 쪽에만 인쇄를 하여 인쇄가 안 된 쪽(뒷쪽)으로 병풍 접기를 하여 실로 꿰맨다는 것이 다릅니다. 그래서 뒷면이 잘 비춰지지 않고 두께감이 부드러우며 책넘김이 일반 책과 전혀 다른 느낌을 줍니다.



 
떡제본에서 전통제본까지- 제책의 종류와 상식

1. 접착제의 힘
제본에서의 접착제는 앙꼬없는 찐빵과 같다고 할까요? 제책 관계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책등이 예전처럼 잘 떨어지지 않는 것은 다 본드 때문이라고 얘기들 합니다. 그 만큼 제본에서 접착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지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최근에 질 좋은 본드가 많이 개발되고 그와 더불어 제본의 품질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책사에서 사용하는 이 접착제들은 사용하는 위치와 제본의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접착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건조되는 속도와 강도, 제본분량, 용지, 계절, 습도 등에 따라서고 다르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2. 전문 제책사
살펴보신 것과 같이 제본의 종류가 무척 다양합니다. 때로는 새로운 제본형식도 얼마든지 개발 가능하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살펴본 제본의 종류는 현장에서는 모두 나름대로 기계설비나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제책사별로 나뉘어 영업하고 있습니다. 완전자동시스템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아직 사람의 손이 필요한 반자동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 기술을 가진 인력이 필요로 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제책의 운영도 제가 알기로는 아직까지 이 모든 제본의 형식을 동시에 한 곳에서 가공하는 제책사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예를 든다면 양장제본에서 하드커버 싸발이도 같은 제책사에서 하지 않고 외부에서 싸발이만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따로 작업하여 들여오니까요. 제책사를 알아보실 때에는 어떤 종류의 제본을 주로 하는 곳인지 우선 알아보시는 것이 필요하겠죠!

1.떡제본, 띠제본 전문
2.중철 전문
3.무선철, 반양장, 양장 전문(다이어리)
4.링제본 전문
5.기타
*싸발이 전문

3. 제본용지
제본하기에 적당한 용지의 평량은 70~180g 사이가 좋습니다.
용지가 너무 두꺼워도 너무 얇아도 제본하기에 까다롭습니다. 인쇄에서부터 코팅, 제본에 있어 용지 두께를 적절히 조정해야 사고가 나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얇거나, 지나치게 두꺼운 용지의 작업은 각각의 과정에서 모두 기피하는 두께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어쩔 수 없이 작업을 해야만 한다면 일일이 과정을 따라가며 세심한 부탁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제본의 최소범위는 2백부도 가능하지만 경비는 500부일 때를 최소단위로 정산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4. 제본사고
제본에서는 인쇄에서처럼 파지가 많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제본사고는 인쇄사고일 때가 많습니다. 확인만 제책사에서 한다고 보시면 거의 맞을 것입니다. 판을 앉힐 때에 쪽수 방향이나 순서를 다르게 앉혀 인쇄한 후 최종 단계인 제본할 때에 확인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후가공이나 면지 등 제본해야 할 여러 재료가 총 집합이 되어 작업하게 되므로 본문 대수별 용지의 많고 적음, 표지 두께의 정확성, 면지와 기타 부재료와의 용량 정확성들이 확인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① 인쇄통수가 정확하게 맞지 않아 납품량을 맞추기 어렵다거나 (인쇄실수)
쉽게 설명하면 1개월짜리 달력인데 12개월 중 어느 한 달이 모자라 1부의 카렌다를 완성하여 납품할 수없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아니면 파지를 통수로 잘못 계산하여 납품하였을 때에도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
② 펼침면의 색이나 띠가 고르게 연결되어 보이지 않는다거나 (인쇄실수)
③ 쪽수의 순서가 잘못 게재되어 있다거나 (터잡기실수)
④ 반복으로 앉혔을 때 재단여분을 미쳐 주지 않았다거나 (터잡기실수)
⑤ 쪽수나 제목 등이 제 위치에 정확히 있지 않다거나 (디자인작업실수)
⑥ 책의 판형과 표지의 크기가 맞지 않는다거나 (디자인작업실수)
⑦ 싸발이나 케이스의 인쇄된 표지의 접합여분이 부족하다거나 (디자인작업실수)
⑧ 책의 두께를 잘못 계산하여 책등이 부족하다거나 넘치는 경우 (디자인작업실수)

이외에도 더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의 크게 나타날 수 있는 것 만 우선적으로 말씀드립니다.

다음은 제본에서 발생되는 사고입니다.
① 정합불량
정합은 접지된 인쇄물을 대수별로 정확하게 순서를 맞추어야 하는데 순서가 맞지 않을 때에 나타납니다. 인쇄물에 쪽수가 정확하게 기입되어 있기도 하지만 기입되어 있기 않았을 때, 편집배열표에 오류가 있었다거나 부속물(화보나 목차 등)과 결합의 순서가 바르지 않았을 때 나타납니다.
보통의 정합기계로 한번에 책을 완성하기보다는 쪽수가 많을 때는 여러 번에 걸쳐 정합합니다. 이때에 조그마한 실수라도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③ 대수불량
보통 터잡기에서 실수가 발생하여 접기에서 쪽수가 맞지 않았을 때 발생합니다.
전체 검수시 대수불량인지 정합불량인지 확인될 수 있습니다.
16배수로 잘못되었을 때에는 정합불량, 16배수가 아닐 때에는 대수불량입니다.
④ 마름모 재단
일반적이지 않지만 가끔 나타납니다. 내지의 3면을 재단할 때에 각을 정확하게 맞추지 않아
마름모가 되어 책이 납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점에 가서보면 간혹 나타납니다.
⑤ 하드커버 건조불량
싸발이 하드커버는 재생합지를 싸발이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생합지의 수분이 완전히 건조되지 않았을 때에 가공하면 종이가 바가지가 지는 것처럼 휨현상이 발생합니다.
제본할 때에는 보이지 않던 휨현상이 서점에 책을 진열해 놓으면 나타나는 것도 있습니다.
그것은 합지자체의 불량이므로 잘 선별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겨울같은 계절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⑥ 크기불량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본문과 표지, 싸발이 하드커버의 크기가 맞지 않다거나 같은 판형의 책 크기가 조금씩 다른 것은 크기 불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책에서 다룰 수 있는 크기 약 1~2mm 정도는 움직일 수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⑦ 책등 불량
책등불량은 대부분 디자인작업에서의 본문 용지를 잘못 선택하여 크기를 쟀다거나 본문이외에 부속품, 광고면을 계산에 넣지 않았다거나 하였을 때 나타납니다. 그리고 제본의 다양한 형식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에도 발생합니다.

5. 표지수정
표지가 낡거나, 오류가 생겨 새로 교체하고 싶을 경우(재표지)에 일반무선철이나 반양장은 표지만 새로 갖다 주면 가능하지만 양장제본은 새로운 표지와 동시에 하드커버에 붙어있는 면지도 같이 교체해야 합니다. 그렇게 기존의 본문에 새로 교체한 표지를 붙인 후 전체적으로 위, 아래 약 1.5mm씩, 오른 쪽 약 1mm를 전체적으로 재단을 다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표지를 작업한 책은 일반책보다 크기가 조금 작게 납품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은 마지막으로 디자이너와 인쇄에 대한 저의 소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연재후기 : 앞으로 인쇄업계에선 디자이너가 주인공이다.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지금 현재 인쇄업계에서는 전환의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쇄기술이 날로 발전함과 동시에 수요자의 질적 요구 역시 높아지고 안으로는 환경개선과 인력충원에 애를 먹고 있어 현재의 시스템으로 계속 진행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 계신 분들은 누구보다 절실하게 느끼고 계시리라 봅니다만, 그야말로 대전환의 시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앞으로의 인쇄업계는 소량인쇄와 이를 위한 단납기(다종 소량 생산의 보급), 인력 축소, 준비시간 절약, 환경 개선, 생산경비 감축 등의 방향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인쇄 작업은 단독으로는 완성될 수 없기 때문에 인쇄와 후가공과정이 직접 연결되어 작업경로가 단순화되어 갈 것입니다. 또한 여러 개의 중소업체는 한데 모여 좀더 대형화될 것이고 업종별로는 군락을 더욱 강하게 형성하여 가격경쟁에 따른 영세성을 극복해나가리라 봅니다.

그리고 인쇄업계에서는 무엇보다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인쇄기술을 위해 작업인력에 대한 디지털 기술교육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인쇄시스템이 좀더 자동화, 디지털화된다고 가정한다면 모든 기술을 외부의 지원만으로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내부의 고급인력을 양성해야 합니다. 디자인작업과 인쇄 작업 그리고 디지털 지식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인력.
그야말로 인쇄업계에서는 멀티플레이어의 인력이 절실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인쇄와 디자인은 따로 떨어뜨려놓고 생각할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아니 앞으로 디자인이 인쇄의 질과 수요를 창출해 나갈 것이며 이런 변화의 흐름에 중요한 지원자로서 자리매김할 사람은 디자이너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디자이너는 이 흐름을 어떻게 읽고 있을까요?
이런 인쇄의 흐름으로 봐서 가장 먼저 예측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의 작업을 디자이너 단독의 선택에 따라 작업물의 성패를 가르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서포터스가 없는 디자이너의 외로운 결단과 순간의 선택에 따라 디자인의 질이 좌지우지된다고 봐야합니다.
과거에는 제판시스템이 어느 정도 디자이너의 실수를 가려줄 수 있었다면 현재는 컴퓨터 안에서 작업자가 모든 출력을 통제하듯이 앞으로는 인쇄 아니 제책까지 인쇄과정 모두를 디자이너가 통제하는 시스템으로 가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 되었습니다.

인쇄과정이 단순화되고 디지털화되어 그 과정에 굳이 고급인력을 보충하지 않기 때문에 작업자가 모든 것을 알아서 의뢰하고 지시하는 시스템으로 갈 것입니다. 그래서 디자이너에게는 인쇄과정을 훤히 마스터하고 있어야함은 물론 그 속에서 창의성까지 찾아야하는 이중의 노력이 기다리고 있은 셈입니다.

이렇게 앞으로 디자이너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지겠지만 그와 더불어 디자이너의 창의성은 더욱 빛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자이너가 그래픽뿐만 아니라 인쇄과정까지 이해하고 있다면 그 작업의 자신감은 물론이고 새로운 형태의 장르까지 개척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이제 디자인은 디자인만의 영역으로 이해되지 않습니다.
경영학은 물론이고 과학기술 분야, 인문 분야에서도 창의성을 배우기 위한 모델로 디자인 관련 과목을 속속 개설하고 따라잡기에 열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21세기에 가장 주목받는 창의성이 어떻게 개발되며 표현되는지를 집중적으로 연구 분석하고 있습니다. 따라잡히지 않기 위해선 창의성 분야에 이미 열쇠를 쥐고 있는 우리들, 디자이너가 분발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디자인 교육은 전공의 테두리에 빠져있기보다는 되도록 전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될 것이며 그래픽전공자들은 주변영역에까지 자신의 관심에 맞는 정보에 숙련되어 있어야 성공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그와 더불어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디자인도 개척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인쇄과정에 대한 이해가 시각디자이너들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상식이라고 막연히 아무리 외쳐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마는, 시대가 시대인지라 디자이너가 가져야할 크리에이티브는 이제 전방위 산업체에서 디자인의 크리에이티브에 관심을 가지고 21세기를 이끄는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때 디자이너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디자이너 자신 스스로가 영역을 넓혀 나가야합니다.
자신의 크리에이티브를 인근 관련분야에까지 적용해야하기 때문에 디자이너들은 이제 만능 탤런트가 되어야 합니다. 인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는 디자이너들이 직접 인쇄를 콘트롤해야 원하는 작업이 완성될 수 있듯이 인쇄에서도 디자인 감각에 맞는 크리에이티브를 발휘해야하는 시대까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히려 새로운 창의성으로 새롭게 개발해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는 말일지도 모릅니다.

이 변화의 시기에 디자이너가 적극적으로 인쇄과정과 섞이지 않고 먼발치에서만 바라본다면 인쇄과정을 내 것으로 할 수 없으며 더 나아가 새로운 창의성을 발휘할 수도 없습니다.
현재의 인쇄기술 발전은 전통적인 옵셋 인쇄방법 안에서의 개발뿐만 아니라 전혀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두 마리의 토끼 모두를 잡아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자세로 작업에 임한다면 인쇄는 언제든지 여러분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 줄 것입니다.



 
 
번호     글 제 목 작성일 조회 추천
34 인쇄물 인쇄의 종류 및 특징 (초보 버전) 2013-07-16 2816 0
33 인쇄물 도로명주소(새주소) 표기 안내 2012-06-07 2829 0
32 현수막&실사출력 플라스틱 동향과 폴리에틸렌(PE)의 특성 2012-01-04 3383 0
31 현수막&실사출력 폴리프로필렌(PP)이란 2012-01-04 3593 0
30 인쇄물 인쇄물 작업 규격 2009-11-26 4131 0
29 인쇄물 [명함] 국내 및 국제 전화번호 표기방법 2009-04-23 7697 0
28 현수막&실사출력 잉크젯잉크, 염료, 안료, 솔벤트잉크 등 2008-09-11 8995 0
27 현수막&실사출력 사인 용어 제대로 알고 쓰자! 1 2008-08-28 14008 0
26 인쇄물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2007-10-05 4238 0
25 기타 연수에 따른 결혼기념일 명칭 좀 알려주세요. 2007-05-07 4435 0
24 인쇄물 [인쇄실무] 절수에따른종이수량계산방법 2007-05-07 5704 0
23 인쇄물 [인쇄용어] '용지계열'과 '용지판형'의 차이를 알고 싶습니다 2007-05-07 4480 0
22 인쇄물 [인쇄용어] 작업설이 무슨 뜻인지요? 2007-05-07 6228 0
21 인쇄물 [인쇄용어] 통수란? 2007-05-07 4850 0
20 인쇄물 [인쇄용어] 홍각계가 무엇인가요? 2007-05-07 4325 0
19 기타 P.O.P 광고는 어떻게 제작하나요? 2007-05-07 4094 0
18 현수막&실사출력 본염 현수막은 어떻게 만드나요? 2007-05-07 4484 0
17 현수막&실사출력 현수막의 종류 및 출력 소재 2007-05-07 4773 0
16 현수막&실사출력 실사출력 데이타 편집시 프로그램별 주의 사항 2007-05-07 4896 0
15 인쇄물 실사소재의 종류와 용도 2007-05-07 4437 0
14 인쇄물 CMYK색상표(참조만하세요..) 2007-05-07 5503 0
13 인쇄물 영문주소 표기시 주의사항 2007-05-07 4351 0
12 인쇄물 인쇄작업공정(5) - 기타 후가공 2007-05-07 4397 0
11 인쇄물 인쇄작업공정(4) - 제책 2007-05-07 5223 0
10 인쇄물 인쇄작업공정(3) - 인쇄 2007-05-07 6291 0
9 인쇄물 인쇄작업공정(2) - 종이 2007-05-07 5005 0
8 인쇄물 인쇄제작공정(1) - 편집 및 디자인 2007-05-07 4637 0
7 인쇄물 브로셔,리플릿,카달로그, 팸플릿의 구분 2007-05-07 4317 0
6 인쇄물 [정보] A4용지의 탄생 2007-05-07 4035 0
5 인쇄물 인쇄일반 총론[5] 2007-04-09 9354 0
12

(우)02812 서울 성북구 정릉로10길 71 삼토피아솔루션(정릉동 903-9)
TEL:02-742-9600 / FAX:02-6434-5590 / 사업자등록번호:209-01-81043
회사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